[Review] Sony MDR-MA300 음향기기 이야기

  원래 이 헤드폰을 한달 전에 리뷰 포스팅을 진행했어야 하는데.. 일이 바쁜 관계로 올리는 것이 늦어지게 되었다.. 

  소니에서는 몇달전 인도어 전용 풀사이즈 오픈형 헤드폰인 MA시리즈를 4종 출시하였다. 4종 모두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고 (MA900도 30대 중반이지만 개인적으로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본다.), 특히 900이하 3종은 10만원 안팎으로 모두 접근하기 부담없는 수준이었다. 필자 본인도 마침 인도어용 오픈형 헤드폰을 구입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코엑스에서 MA시리즈를 청음하게 되었고, 결국 적당한 가격에 MA300을 구입하여 감상 후 리뷰를 진행한다.

  2개월 넘게 사용하고 느낀점은, 저음 중음 고음 밸런스가 좋고 특히 착용감이 우수하여 제품컨셉에 어울리는 내 외부적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는 것이었다. 입문용으로 구입한 나의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제품이라는 말을 해두고 싶다.





스펙 (소니코리아 참고)

Type - 오픈형
Driver Unit - 다이나믹 (40 mm)
Frequency Response - 10 Hz ~ 24 KHz
Impedence - 40 Ohm
Sensivity - 102 dB
Cable - 3 m 
Weight - 245 g (Without Cable)





<외형>


  박스 개봉전, 박스 전면에 헤드폰 본체를 확인 가능하게 만들었다. 

  구성품은 본체와 설명서.. 간단하다.. 물론 인도어 전용이라 케링 파우치는 필요없지만 변환플러그가 없는건 아쉽다..

  헤드폰 본체의 모습, MA시리즈가 저렴한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헤드 밴드와 하우징 연결부 마감재등을 모두 플라스틱 소재로만 사용하였기 때문인 듯 하다. 그러나 헤드 밴드 쪽 장력이 크지 않다는 것과 가벼운 무게, 패브릭 소재로 푹신한 느낌을 주는 이어 패드 등으로 착용감은 무척이나 편안하였다.. 원래 가지고 있던 오르바나 라이브와 비교해봐도 떨어지지 않았다.

  MA시리즈의 특이한 점은 드라이버의 구조인데.. 100을 제외하고 모두 귓 모양에 따라 드라이버가 움직인다ㅋ 아마도 편안한 착용감과 드라이버 방향에 따른 소리를 고려하여 설계를 한 듯 하다.. 원래 필자도 100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이 부분 때문에 300을 구입하게 되었다..

  MA300의 편안한 착용감은 실내에서 몇 시간동안 착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오랫동안 게임이나 음악감상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기타 - MA500을 비교했을 때 소리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이어 패드와 해드 밴드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사운드>


MA300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 (출처 : 골든이어스)



  그래프에서 보면, MA300의 주파수 특성은 꽤 플랫한 특성을 가지며, 극저역과 3 kHz대의 딥이 살짝 아래에 있다. 소니 제품의 특성이 3kHz의 딥이라 이 제품도 의도적으로 튜닝한 것으로 보인다. 저음쪽에 살짝 잔향이 있고,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음색을 가졌으며 날카롭기보다는 편안한 소리에 가까웠다.


 저음역 : 그래프에서 극저역이 떨어지고 200 Hz 부근이 올라가있는 것이 보인다. 오픈형의 특성상 손실되는 극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듣기에도 밀폐형보다 극저음에서 오는 저음의 깊이는 살짝 부족해보였다. 하지만 단단하기보다는 살짝 울려퍼지는 저음은 나의 생각으로는 편안한 느낌이었다. 


 중음역 : MA300의 중음역은 저음, 고음역에 비해 살짝 뒤로 가있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심하게 떨어지는 건 아니며, 해상도도 꽤 높은 편이라 표현이 괜찮은 수준으로 보인다. 보컬의 백킹현상은 없었으며, 3 kHz의 딥 부근 또한 실제 들을 때에도 묻히는 현상은 없었다.


 고음역 : 그래프에서 보면 5 ~ 7 kHz의 피크와 잔향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치찰음을 우려할 수 있겠으나, 실제 들을 때에는 치찰음이 심하지 않았다. MA300은 시원시원한 고음역은 아니지만 적당한 양의 고음을 들려주는 느낌을 주었다. 고음의 표현력 또한 높은 해상도와 함께 괜찮았다.


 공간감 : MA300의 가장 큰 장점은 오픈형 하우징과 드라이버 구조에서 나오는 공간감이다. 확실히 오르바나 라이브와 비교해서 뚜렷한 차이를 느꼈는데, 마치 귀가 트인 것 처럼.. 넓은 공간의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정리>


성향 

* 인도어 > 아웃도어 :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오픈형에 3m 줄길이 등, 애초에 인도어로 컨셉을 잡은 제품이다.
* 소리 성향 : 밸런스 형
* 장르의 매칭 : 모든 장르, 허나 스케일이 큰 오케스트라 클래식이나, 라이브 곡에서 더욱 성능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 EQ의 필요성 : 밸런스가 좋아 EQ를 따로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극저음을 5~10 dB 올려도 괜찮을 듯 하다.


 소니 MDR MA시리즈는 인도어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라 쓰임새는 한계가 있으나 (아웃도어 X), 인도어 목적으로 구입한다면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성능으로 괜찮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MA300은 적절한 가격에 MA시리즈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인도어 오픈형을 입문용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글을 마친다. 





덧글

  • 입문자 2013/01/20 20:22 # 삭제 답글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리뷰를 보니까 오르바나 라이브도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요. 제가 오로지 인도어로만 쓸 헤드폰을 사려고 하는데 오르바나 라이브랑 ma300 중 소리의 품질만 놓고 봤을때 어떤게 더 좋나요?? 올라운드와 공간감을 놓고 봤을때요^^ 인도어에선 오픈형이 밀폐형보다 여러모로 좋을까요??
  • 만투스 2013/01/20 21:12 #

    방문 감사합니다^^ 인도어 사용을 전제로 입문자님께서 놓고 보신 관점에서는 MA300이 더 낫습니다. 둘다 플랫한 성향이며 MA300은 오픈형 헤드폰 특성상 개방감으로 인한 공간감은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브하고 비교해봤을 때 MA300으로 들으면 뭔가 확! 트이는 느낌이 좋더군요. 물론 쓰임새에 따라 다른 것 뿐입니다 ㅎㅎ
  • 입문자 2013/01/21 02:23 # 삭제

    ㅠㅠ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데도 불구하고 MA300 의 손을 들어주시다니!! 이제 고민이 깔끔하게 해결 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라이브가 하도 칭찬이 자자하길래 제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밀폐형과 오픈형의 차이를 잘 몰라서 질문 드린 거거든요!! 오픈형이 공간감이 더 좋다니 두말할 것도 없이 MA300 으로 구매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만투스 2013/01/21 04:05 #

    ㅎㅎ 뭐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지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시기 전에는 어디서 어떻게 쓸건지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오르바나 라이브는 밖에서, MA300은 안에서 쓰거든요 ㅋ 또 웬만하면 청음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라이브와 MA300의 소리 해상도는 차이가 거의 없지만 님께서 들리는건 또 다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착용이 어떤지도 중요하니까요 ㅎㅎ 여하튼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 abcdef 2014/02/16 10:58 # 삭제 답글

    리뷰 감사합니다. 헤드폰을 처음으로 사보려고 하는데, MA300를 추천받았습니다. 생초보라 하나도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오픈형을 독서실 같이 조용한 곳에서 쓸 경우 소리가 많이 새나요? 소리 작게 듣는 편인데요ㅠㅠ
  • 만투스 2014/02/22 00:52 #

    요새 블로그를 잘 안들어와서 확인이 늦었네요 ㅎㅎ 오픈형이라 작게 들으셔도 소리가 새나가기 때문에 독서실에서는 무리라고 봅니다. 밀폐형을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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